아이의 전신 상태 및 수부 기형 정도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합니다. 전신적인 문제가 없고 연부조직만 붙어 있는 등 간단한 다지증은 생후 수개월 내에 수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뼈와 관절, 인대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1~2세에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시에는 2~3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고 전신마취 후 수술을 진행하므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단순한 절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절제할 손가락의 인대와 힘줄을 남게 될 손가락의 조직과 봉합하여 보존해주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뼈 일부를 자르기도 하고 철심을 이용하여 관절을 고정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실밥은 2주 정도 지나면 뽑게 되고 이후부터 물로 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관절을 재건하고 철심 고정이나 깁스를 한 경우에는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봉합사가 많은 경우에는 실밥을 뽑기 위해 다시 마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가락이 붙어 있는 부위와 복잡한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1~2세 사이에 수술하지만, 엄지와 둘째 손가락 사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 사이가 붙었을 때 짧은 손가락이 긴 손가락의 성장을 방해하여 뼈가 휘어질 수 있어 1세 이전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전문의 진단을 통해 수술 시기를 결정하나 대부분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수술하여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붙어 있는 손가락 사이가 분리되면 독립적인 기능을 해야 하므로 다지증에 비해 복잡하고 긴 수술입니다. 간단히 손가락을 사이를 나누어서는 구축이 오기 때문에 지그재그로 절개하고 다른 피부를 손가락 사이에 이식합니다. 첫 수술이 성공적이어도 성장에 따라 피부 이식과 절개선 흉터에 구축이 오는 일도 있습니다. 간혹 손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지고 구축으로 인해 손가락이 휘어지는 경우 몇 차례의 2차 수술이 필요합니다.

실밥은 2주 정도 지나면 뽑게 되고 이후부터 물로 씻을 수 있습니다. 피부 이식을 시행하므로 흉터를 줄이고 부드럽게 하려고 지속적인 마사지가 필요합니다. 피부를 뗀 발바닥이나 사타구니 등도 상처가 낫게 되면 연고를 이용한 마사지가 필요합니다.